(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L88888'이라고 적힌 중국 자동차번호판이 40만위안(5천200만원)이라는 거액에 팔렸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열린 행운의 자동차번호판 경매에서 'L88888'이 40만위안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번호판이 이처럼 거액에 팔린 것은 중국인들이 돈을 많이 벌어들인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한 숫자 빠(8)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낙찰자는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부착할 이 번호판을 차지하기 위해 최고 150만위안(1억9천500만원)까지 부를 각오로 경매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거행된 이번 행운의 자동차번호판 경매에서는 모두 288개의 번호판이 경매에 부쳐져 688만위안(8억9천500만원)의 돈이 걷혔다.
지난해부터 자동차번호판 경매를 시작한 후이저우시 당국은 이번에 올린 수익금을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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